진짜.. 영화관에서 보면서 어처구니가 없었음 ㅋㅋㅋ 역시 정체불명 캐릭터

+(22.03.13)


죄송해요 재니스.. 그냥 타카츠키만 보는 걸로
사실 이 마지막 사진은 그냥 영화를 봐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넣었다. 배우 스스로 연기한다는 걸 잊어버릴 만큼의 연기는 어떻게 하는 걸까? 관객인 나도 가장 몰입했던 부분인데 어떤 생각으로 연기한건지 궁금ㅎ

 

(사담) 메이킹을 돌려보면서 애정이 더 샘솟았다. 배우팬으로서 좋아하게 되는 작품은 상을 많이 받은, 캐릭터나 내용이 좋은, 비주얼이 좋은 작품도 여럿있겠지만 무엇보다 배우가 그 작품을 아낀다는 게 느껴질 때 가장 좋아하게 된다. 2시간이 넘는 메이킹을 보면서 정말 좋은 분위기에서 각자 개성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조화로운 연기를 했다는 게 느껴졌다. 와~ 진짜 연기 잘했다!라고 생각하는 장면도 있었지만, 그것과는 별개로 그런 분위기 속에서 촬영하며 경험을 쌓아왔다는 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르겠다. (중간중간 히로시마 여행하는 모습이 힐링이었음 ㅎㅎ 촬영 중간에 다같이 모여 대본연습하는 모습이나 자동차를 정말 온갖 방법으로 이용하고 촬영하는 모습은 아주 인상적이었다. ) 배우 본인이 크랭크업 하는 게 너무 아쉬워서 울었다고 말하는 거나 장난이지만 두세씬 더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면 정말 작품에 애정을 가진 거겠지. 책 읽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는데, 그게 연기에 나타난게 신기했다. 사실 내가 느끼기에도 이전의 작품에서 대사의 끝에 힘을 주는 버릇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작년 어느 시점부터 연기하는 방식이 바뀐 것 같았다. 좀더 힘이 빠진, 좋은 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. 연기자들은 자신이 연기해온 방식을 바꾸는 게 쉽지 않을텐데 그게 계속 바뀌고 발전한다는 게 팬으로서 즐거운 부분이다. 이번 연기 헉소리 나올 만큼 좋았지만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 보여주었으면 좋겠다. 진심으로!